‘신호위반하고 역주행까지’…남의 신분증으로 무면허 질주

김규희 2023. 2. 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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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경찰이 도심에서 신호위반과 역주행을 일삼은 운전자를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남의 신분증을 이용해 차를 빌리고 무면허로 몬 건데요.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10대 학생들이었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군산 시내의 도로.

흰색 SUV가 경찰차를 보더니 정지 명령을 거부한 채 빠른 속도로 우회전을 합니다.

이윽고 시작된 추격전.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갑자기 유턴하고, 신호위반과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도주를 이어갑니다.

10여 분간 이어진 추격전.

결국, 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10대 학생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강승수/군산경찰서 경장지구대 : "고속으로 도망치다가 지나가는 보행자를 (차로) 친다든가 그런 경우가 생길까 봐 그런 부분이 우려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쫓아가게 된 거고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 학생은 남의 신분증을 이용해 차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차를 빌린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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