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 조사…소속사 “적극 소명”
[앵커]
배우 유아인 씨가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밀 검사는 다음 주 나오는데 유 씨의 소속사는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성형외과.
배우 유아인 씨에게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처방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확인한 곳입니다.
[성형외과 관계자/음성변조 : "(평소에 유아인 씨가 해당 병원 방문하고 있는 건 맞나요?) 그거는 지금 저희들도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라서..."]
이런 병원이 여러 곳입니다.
강남과 서초 일대 성형외과 등 10여 곳에서 유 씨가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것으로 식약처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 진료 기록에는 시술을 위한 '마취' 목적으로 기재돼 있지만, 처방 '횟수'가 일정 기준을 넘은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
식약처는 특정 환자의 투여량이 과도할 경우 의료진의 처방 이유를 듣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사 의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6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유 씨를 임의 동행한 뒤 간이 마약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가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 수준으로 나오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등 정밀검사를 맡겼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 주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 소속사는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상적인 처방이었음을 다투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유 씨뿐만 아니라 서울 내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일정량 이상 투약한 다른 환자들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가 의뢰됐습니다.
마약류 처방에 대한 정기조사에서 식약처가 포착한 '의심' 사례는 환자와 의료진 포함 50여 명으로, 현재 관할 경찰서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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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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