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수행비서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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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혐의를 받는 수행비서가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박 모 씨에 대해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 등이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출국할 수 있도록 항공권 예매를 지시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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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혐의를 받는 수행비서가 구속됐다.
박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 등이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출국할 수 있도록 항공권 예매를 지시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씨는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범인도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검거될 당시 현장에는 없었으나 캄보디아 도피 중 국경 근처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박씨가 현지 경찰에 붙잡힐 당시 소지했던 휴대전화 6대 등 압수품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 중 2대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휴대전화에 김 전 회장의 통화내역 등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겼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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