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출석 ‘D-1’ 이재명, 최종 점검vs檢, 질문지 200쪽 준비

2023. 2. 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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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신도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대표의 2차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질문지를 점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음희준 부장검사), 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이 대표의 1차 소환조사 때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와 진술서를 바탕으로 2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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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장동 지분 약정 의혹 등 집중 조사…李, 답변 회피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을 마친 뒤 회의장 밖으로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신도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대표의 2차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질문지를 점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음희준 부장검사), 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이 대표의 1차 소환조사 때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와 진술서를 바탕으로 2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 검찰은 앞서 1차 조사에서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검찰은 위례, 대장동 사업 기간이 길어 조사 분량이 방대한 반면, 이 대표가 검찰이 요구한 시각보다 1시간 지각했고, 오후9시 이후 심야 조사에 불응하는 바람에 실질적인 조사 시간이 8시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오는 10일 2차 조사에서 전반적인 민관 유착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개입, 묵인했는지 추가 보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이 일부 지분을 받기로 했다는 ‘천화동인 1호 지분 약정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 428억원 가운데 ‘이 대표 측’에 약속한 몫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장동 일당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담은 공소장에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4월 대장동 배당이익 분배 관련 논의 내용을 정 전 실장을 통해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적시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한 마디로 터무니없는 모략적 주장”이라며 언론 보도 전에는 천화동인1호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 수수 혐의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실제 받은 돈은 총 6억원으로 판단하고, 이 돈이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의 선거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지를 밝히는 것이 검찰 수사의 관건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이 대표 혐의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다만 이번에도 실효성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1차 조사 때 제출한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10일 출석시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추가 서면 진술서는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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