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KGC, DB 꺾고 파죽의 6연승

윤은용 기자 2023. 2. 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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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왼쪽)이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변준형의 맹활약을 앞세워 6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80-70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시즌 29승(11패)째를 거둔 KGC는 2위 창원 LG(25승14패)와 차이를 3.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DB는 3연패에 빠지며 16승23패로 8위에 머물렀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DB가 42-40으로 앞섰다. 강상재가 전반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김현호가 12점을 올리며 DB의 기세를 이끌었다.

3쿼터에도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3쿼터 막판 KGC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변준형이 6점을 몰아치고, DB의 필리핀 선수 이선 알바노가 기록한 연속 실책을 KGC가 모두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8점차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오마리 스펠맨의 3점슛으로 두자리수 점수차를 만들었고, 종료 18초 전에는 박지훈이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변준형이 21점·7어시스트, 스펠맨이 26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김현호가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하고 시즌 24승(16패)째를 거둬 2위 LG에 1.5경기 차로 접근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6위를 지켜야 하는 KCC(17승21패)는 7위 수원 KT(17승22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주축 선수인 이승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KCC는 에이스 허웅마저 2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레이업 슛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던 허웅은 결국 자기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이스의 이탈에도 KCC는 종료 1분을 남기고 68-74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작전타임 직후 전준범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흐름이 꺾였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19점·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라건아가 25점·12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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