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소니아 역전 바스켓카운트' 신한은행, KB스타즈 잡고 공동 2위 도약

방성진 2023. 2. 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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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김소니아(177cm, F)의 역전 바스켓카운트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인천 신한은행이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0-69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14승 10패가 됐다.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역전을 가져오는 자유투를 성공했다. 김진영(176cm, F)도 김소니아를 도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경은(173cm, G) 역시 승부처 득점 포함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Q. 청주 KB스타즈 21-12 인천 신한은행 : 임무 수행

[KB스타즈 1쿼터 주요 선수 기록]
- 김민정 : 7분 35초, 9점(2점 : 3/5, 자유투 : 3/3)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자유투 시도, 성공
- 강이슬 : 7분 35초, 8점(2점 : 2/2, 3점 : 1/1, 자유투 : 1/1)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유일한 3점슛 성공(신한은행 1쿼터 3점슛 기록 : 0/11)

박지수(196cm, C)을 부상으로 잃은 KB스타즈가 또 한 명의 주요 선수를 잃었다. 염윤아(177cm, G)마저 오른발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
강이슬(180cm, F)과 김민정(180cm, F)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KB스타즈의 저조한 득점을 해결하고, 중심을 잡아야 했기 때문.
강이슬과 김민정이 어려운 임무를 잘 수행했다. 1쿼터부터 신한은행의 페인트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KB스타즈는 1쿼터 2분 28초까지 18-10으로 앞섰다. 강이슬과 김민정은 17점을 합작했다.
이후 허예은(165cm, G)-심성영(165cm, G)-이윤미(172cm, F)-양지수(172cm, F)-엄서이(176cm, F)로 구성된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KB스타즈의 스몰 라인업은 리바운드를 예상외(?)로 잘 사수했고, 점수를 오히려 벌렸다.

2Q. 청주 KB스타즈 37-33 인천 신한은행 : 동반 활약

[인천 신한은행 전반 주요 선수 기록]
- 김소니아 : 17분 55초, 9점(자유투 : 3/4) 7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전반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전반 최다 스틸(김진영과 동률)
- 김진영 : 16분 39초, 9점(2점 : 3/4) 1리바운드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전반 최다 스틸(김소니아와 동률)
- 이경은 : 14분 14초, 7점(3점 : 1/1, 자유투 : 4/4) 1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전반 최다 자유투 성공

신한은행이 5라운드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선두 아산 우리은행과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 BNK 썸을 모두 잡았다.
신한은행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김소니아(177cm, F)가 5라운드 3경기에서 평균 26점 12리바운드 2.7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고 있다. 김단비(180cm, F)와 배혜윤(183cm, C)을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김소니아의 이날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다. 김소니아는 2쿼터 6분 55초를 남기고 7개의 야투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자유투로만 2점을 기록했다.
구나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 팀의 에이스는 김소니아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김소니아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는) 선수 한 명으로 움직이는 팀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진영이 김소니아를 도왔다.
김진영은 신한은행의 첫 3점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연(189cm, C)의 어시스트를 받아 페인트존 득점도 기록했다.
김진영이 활약하자, 김소니아도 살아났다. 김민정을 앞에 두고 득점하는 등 2쿼터에만 7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쿼터 종료 직전 이경은의 감초 같은 3점슛도 터졌다. 4점 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3Q. 청주 KB스타즈 57-49 인천 신한은행 : 세컨드 유닛

[KB스타즈-신한은행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점수 : 20-16
- 3점슛 성공 : 2-0
- 리바운드 : 12(공격 4)-10(공격 2)
- 어시스트 : 4-2
- 스틸 : 3-0


KB스타즈가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리바운드 38.3개만을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 기록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주전 라인업에 센터를 한 명도 기용하지 않고도 리그 리바운드 2위(42.4개)에 올라 있다. 압도적인 활동량과 리바운드를 잡기 위한 집념이 돋보인다.
그러나 3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앞선 팀은 KB스타즈였다. 뛰어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신한은행보다 한 발 더 뛰었고,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강이슬이 3쿼터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식스맨 자원들이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신한은행의 꾸준한 추격을 뿌리치는 힘으로 작용했다.
KB스타즈에 강력한 세컨드 유닛이 등장했다. 다시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4Q. 인천 신한은행 70-69 청주 KB스타즈 : 에이스

[신한은행, KB스타즈와 맞대결 전적] (신한은행이 앞)
1. 10월 30일, @인천도원체육관 : 84-77(승)

* 2차 연장 승부
2. 12월 2일, @청주체육관 : 78-51(승)
3. 12월 19일, @청주체육관 : 55-62(패)

* 박지수 합류
4. 12월 25일, @인천도원체육관 : 84-79(승)
* 2차 연장 승부
5. 2월 9일, @인천도원체육관 : 70-69(승)

신한은행이 4쿼터 시작부터 리바운드를 지배했다. 그럼에도 낮은 야투 성공률에 발목 잡혔다. 쉽사리 추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KB스타즈도 야투 부진에 빠졌다. 양지수가 4쿼터 5분 28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야금야금 점수를 올린 신한은행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58-60).

KB스타즈도 리드를 잃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허예은(165cm, G)과 김민정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3쿼터에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강이슬이 바스켓카운트를 완성했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 67-60으로 도망갔다.

신한은행에게 시간은 부족했다. 김진영은 양지수의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김아름(174cm, F)이 공격 리바운드를 가져왔지만, 김진영의 연속된 공격도 공격자 파울로 무산됐다.

KB스타즈가 경기 종료 직전 신한은행의 압박에 밀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공 운반도 쉽지 않았다. 8초 바이얼레이션까지 범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이 경기 종료 38.5초를 남기고 이경은의 자유투로 턱밑까지 쫓아왔다(67-69). KB스타즈의 마지막 작전시간을 유도했다.

작전시간 이후 KB스타즈의 공격은 턴오버로 무산됐다. 신한은행은 곧바로 공격을 시도했다.

김소니아가 3번의 야투 시도 끝에 득점과 반칙을 가져왔다. 점수는 69-69 동점. 김소니아는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역전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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