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실리콘밸리 기대감... 경기도 ‘테크노밸리’ 조성 성공 전략 짠다

손사라 기자 2023. 2. 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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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연구용역 연내 마무리... ‘일자리·주거’ 발전 박차
경기도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기대를 모은 ‘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일자리’와 ‘거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전략 수립에 총력을 가한다. 사진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기대를 모은 ‘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일자리’와 ‘거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전략 수립에 총력을 가한다.

공사 과정에서만 3조원의 경제효과를 보이는 테크노밸리가 앞서 조성된 제1·2판교 테크노밸리처럼 ‘베드타운’화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6월 시작한 ‘고양 일산 TV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고,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양주 TV 제조업 및 연구개발 용지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은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 특히 두 곳의 용역에서는 기업의 입주 수요와 주택 공급 일정 등 개발 계획에 부합하는 단계별 대책을 포함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테크노밸리가 산업·주거 등 종합적인 분야에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존에 조성된 테크노밸리의 경우 일자리와 주거지 분리 현상으로 자족 기능이 약화되는 부작용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고양 일산·양주 TV를 포함해 지금까지 진행된 제3판교, 용인플랫폼시티 연구용역을 종합해보면,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효과만 3조원에 달한다. 고용효과는 약2만7천804명이다. 조성이 완료된 제1·2판교 TV의 지난해 기업 매출액만 121조원에 달하는 만큼, 경제 발전을 꾸준히 견인할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체계적인 일자리 기반 조성의 기본이 되는 기업 입주 수요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제3판교 TV와 용인 플랫폼시티 각각 10만6천446㎡, 10만1천993㎡ 규모의 기업이 입주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주 TV의 경우 기업·협회·연구소 등 100개 단체가 입주 의사를 표명하며 계획된 산업 시설 용지 대비 192.6%의 수요가 있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거주지를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지난 2일 진행된 ‘테크노밸리 자족 활성화 도 TF 구성 회의’를 시작으로 테크노밸리의 자족기능용지(248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일자리와 주거 등 복합적인 기반 시설을 적기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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