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꺾은 슈퍼맨' 조재호 "고맙고 사랑한다!"

박주린 2023. 2. 9.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당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조재호 선수가 절친 강동궁 선수를 꺾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프로무대에서 재회한 뒤 언젠간 결승에서 만나자며 의기투합했던 동갑내기 친구 조재호와 강동궁.

[조재호(2021년)] "결승에서 만나는 게 항상 원하는 건데, 결승까지 가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동궁(2021년)] "나는 (우승) 한 번, 넌 두 번 하자."

[조재호(2021년)] "한 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22년 절친의 바람은 거짓말처럼 현실이 됐습니다.

시즌 마지막 대회 결승에서 만난 두 선수.

승부 앞에선 양보가 없었습니다.

조재호가 8연속 득점으로 12분 만에 1세트를 가져가자 강동궁도 뱅크샷 4개를 앞세워 2세트를 접수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조재호의 뒷심이 더 빛났습니다.

3세트 10점 고지를 먼저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뒤집더니, 4세트도 13-9로 끌려가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5세트도 혈투 끝에 14-14 동점.

여기서 승부를 끝내겠다고 작심한 조재호는 과감한 원뱅크샷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시즌 개막전에 이은 통산 두 번째 우승.

치열한 승부를 마친 두 친구는 그제서야 서로를 안아줬고, 조재호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조재호] "(우승을) 첫 번째 하고 끝날 때 하니까 시작할 때 기분 좋고 끝날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아내) 유수경! 와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

시즌 상금과 랭킹 포인트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선 조재호는 다음 달 우승 상금 2억 원이 걸린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김민호

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3744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