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헹가레치고 싶어요" 돌아온 우승 타격코치의 목표 [MD시드니]

2023. 2. 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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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시드니(호주) 심혜진 기자] 고토 고지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가 다시 '우승'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고토 코치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2018 시즌 1군 타격코치를 맡아 팀 타율(0.309) 1위 타선을 구축했다. 당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율 3할대를 만들며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타자들의 성적도 좋았다. 양의지(0.358), 김재환(0.334), 최주환(0.333), 박건우(0.326), 허경민(0.324), 오재원(0.313), 김재호(0.311) 등 3할타자를 대거 배출했다. 특히 김재환은 139경기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고토 코치의 시선은 김재환에게 향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128경기 타율 0248 23홈런 72타점 OPS 0.800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잠실 거포의 부진 여파로 팀 타선 전체가 무기력해졌고, 결국 두산은 창단 첫 9위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고토 코치는 "2023년 팀 타선 키는 당연히 김재환이다. 물론 너무 무거운 짐을 안기고 싶진 않다. 양의지가 다시 왔으니 같이 짐을 나눠가지면 된다"며 "최근 김재환과 대화를 나누면서 지난해 부진을 극복해낼 계기를 찾기도 했다. 장점을 극대화해서 약점을 없앨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 그런 방향으로 잘 풀어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인 세리자와 유지 두산 배터리 코치는 WBC에서 일본 대신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고토 코치는 어떨까. WBC보다는 두산에 대한 애정이 더 컸다.

그는 "솔직히 WBC를 보지 않으려 한다. 나에겐 WBC 대회보다 두산 베어스가 더 중요하다. 그 시간에 김재환의 영상을 한 번 더 보는 게 더 낫다(웃음). 팀에 더 집중하고 싶은 게 내 진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못 이뤘던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이승엽 감독을 헹가래치고 싶은 게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토 고지 타격 코치. 사진=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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