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한국 긴급구호대 활동 첫날 오전만 생존자 5명 구조

생존자 전원 건강상태 큰 문제 없어

현지시간 9일 오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에 의해 구조된 어린이가 품에 안겨있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활동 첫날인 현지시간 9일 오전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가 이날 오전 11시 50분까지 구조한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이다. 이중 40세 남성과 2세 여아는 부녀 관계다.

전날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다라 안타키아를 활동지로 정하고 이날 오전 5시부터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구조자 가운데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으나 생존자 전원 건강 상태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긴급구호대 활동지역으로 결정된 안타키아는 하타이의 주도로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이다. 총면적은 858㎢, 인구는 21만 8000명이다.

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에서 130㎞ 떨어진 곳으로, 이번 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받았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규모중 역대 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