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목포해경 부두 도착…예인선에 이끌려 사고 닷새만에 입항

권기정 기자 2023. 2.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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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통발어선 청보호가 예인을 시작한 지 10시간 20분만인 9일 오후 7시쯤 목포해경 부두에 도착했다.

9일 오후 7시쯤 전복된 청보호가 목포해경 부두에 도착했다. 사진은 바로 세운 청보호와 실종자 수색 모습. 연합뉴스

청보호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인근 해상에서 59㎞가량 떨어진 목포를 향해 출발했다. 청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시속 5~9㎞의 느린 속도로 이동했다.

청보호는 목포의 한 조선소로 곧장 예인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조선소 사정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전용부두에 임시 정박한 청보호는 10일 오전 인근 조선소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경은 조선소 독에 올려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내부 수색도 병행할 예정이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신안군 홍도 인근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기상이 악화하자 먼바다는 중·대형 함정 위주로 수색하고, 민간 어선은 연안과 섬 주변 위주로 수색하도록 범위를 조정했다.

선원 12명이 타고 있던 24t급 어선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직후 3명은 인근 상선에 구조됐고 5명은 지난 6일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 선원 2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2명 등 4명은 실종 상태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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