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키우는 애플페이…‘6주 무이자 할부’ 기능 추가되나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2.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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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 레이터’ 서비스 화면. [사진 출처 = 애플]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에서 애플페이와 관련한 새 서비스가 테스트 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한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수천명의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실적 발표 때 해당 서비스를 내부적으로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최근 테스트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페이 레이터’는 수수료나 이자 없이 결제액을 6주 동안 4번에 걸쳐 나눠 내는 일종의 할부 서비스다. 예컨대 40만원짜리 상품을 살 때 처음에 10만원만 내고 2주, 4주, 6주차에 각각 10만원씩 지불하는 식이다.

애플의 공식 소개에 따르면 ‘애플 페이 레이터’는 온라인에서 결제하거나 인앱결제 이용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 월렛 앱을 통해 등록된 카드, 결제금 등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2022 세계개발자대회(WWDC22)’에서 ‘애플 페이 레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당초 업계가 예상한 출시 시점은 작년 말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해를 넘겼다. 일부 외신은 애플이 올해 봄께 iOS16.4 업데이트와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페이 레이터’는 이자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미국 고객이 흥미를 느낄만한 추가 기능”이라며 “애플은 이자를 내고 결제금을 더 긴 기간 동안 균등하게 지불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은 애플페이 국내 출시가 공식화한 시점에 전해져 국내 애플 기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8일 이메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다음 달 초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3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도입 초기에는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에서부터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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