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는 없다” 분위기 달라진 국민의힘
[KBS 광주] [앵커]
보수의 불모지로 평가받는 광주와 전남에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약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잇단 출사표를 던지고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대표 경쟁에 뛰어든지 일주일도 안 돼 3강 구도를 만든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윤핵관 저격수와 보수 개혁을 이끄는 젊은 후보라는 선명한 방향을 제시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천 위원장은 본선 진출에 그치지 않고 60%대 득표로 당선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첩갑 당협위원장 : "순천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하는 거 전통 아니냐. 또 당선되는 것도 전통 아니냐. 제가 그 전통을 이어가겠다."]
당 대표와 함께 선출되는 최고위원에는 광주전남 출신의 김가람, 민영삼, 문병호 후보가 나서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첫 보수당 수장에 오른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 출마 뜻을 밝히고 지역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광주와 순천 등 3개 선거구를 출마지로 염두해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정현/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 "반드시 호남에서 출마를 할 겁니다. 그러나 어느 지역으로 출마하는 것보다는 당분간은 광주·전남 전체를 제 지역구로 생각을 하고 광주·전남의 현안들을 챙겨 볼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시도당을 이끄는 김정현, 김화진 위원장도 지역구 도전을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이 민주당의 기반으로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부작용도 있어왔고 그것을 보완하는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지역구 뿐 아니라 비례대표 당선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관심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메신저로 통하는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등이 비례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광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호남에서 전당대회 흥행몰이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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