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4만 선거인단… 수도권 38%·영남 40% 누가 유리할까

권준영 2023. 2.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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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확정한 3·8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약 84만명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비율은 37.79%,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영남 전체 선거인단 수(39.67%)와 비슷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에서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했다"며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총 83만 9569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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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인단 확정. <연합뉴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 예비후보와 안철수 예비후보.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이 9일 확정한 3·8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약 84만명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비율은 37.79%,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영남 전체 선거인단 수(39.67%)와 비슷했다. 유력 당권주자들은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에서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했다"며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총 83만 956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79% △부산 6.24% △대구 6.72% △인천 4.29% △광주 0.7% △대전 2.74% △울산 3.20% △세종 0.45% △경기 18.71% △강원 4.46% △충북 5.26% △충남 6.11% △전북 0.75% △전남 0.68% △경북 14.31% △경남 9.2% △제주 1.3% △재외 0.1% 등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9.24%로 가장 많았고, △50대 25.56% △40대 14.59% △70대 이상은 12.80%다. △10~20대는 7.78% △30대 10.03%였으며, 40대까지 포함한 청·장년 당원비율은 32.4%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비주류' 주자군에 유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보다 선거인단 규모가 늘었고, 인적 구성에 변화가 커지면서 친윤 그룹의 위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예비후보 측은 "선거인단 규모가 커질수록 민심과 당심 사이 괴리는 좁아지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100% 당심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율'이 핵심 변수인 만큼, 김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영남 당원을 분류해 접근하는 자체에 반대한다"면서도 "다만 수도권 선거 자체가 워낙 치열하고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너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안심할 방안을 찾아서 제시해야 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부터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예비경선 결과는 10일 오전 10시에 여론조사 기관으로부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달된다. 김 후보는 이날 나경원 전 의원과 보수단체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며 '연합전선'을 과시했다. 김 후보는 "20년 정치생활 동안 나 전 의원과 코드를 잘 맞춰서 지금까지 손 잡고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 잡고 정통보수의 뿌리를 잘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데 앞장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는 한 인터넷 매체에서 당 관계자 전언으로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중간 집계 결과를 보도한 데 대해 "그것이 누구한테 유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나쁜 의도이기 때문에 크게 벌을 내려야 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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