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따상` 행진에… 얼었던 공모주 시장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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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기업공개(IPO) 종목에서 잇달아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 사례가 나오는 등 차갑게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이 생기를 띠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성장주 반등에 따른 기대감과 1월 내리 상승했던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 공모주 투자심리도 재차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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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기업공개(IPO) 종목에서 잇달아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 사례가 나오는 등 차갑게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이 생기를 띠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성장주 반등에 따른 기대감과 1월 내리 상승했던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 공모주 투자심리도 재차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상장한 10개 기업 중 코넥스, 유가증권 재상장 기업을 제외한 7개 기업 중 5개 종목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에 이어 이달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가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꿈비도 개장과 함께 공모가(5000원)보다 2배 높은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 가격제한선(30%)까지 치솟은 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기대를 받았던 공모주 대어들도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던 지난해 혹한기와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이달 상장을 앞두고 최근 본격적인 공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기업도 기대감이 커지기는 마찬가지다.
샌즈랩, 제이오, 이노진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일제히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했다.
최근 성장주 회복이 시작된 데다가 전반적인 공모가 하향으로 시장가격 부담이 작아진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상장이 예정된 기업들도 성장산업에 속해있고 공모금액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충분히 가격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공모주의 시장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초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은 공모주를 받아 첫 날 시초가에 매도한 경우 평균 58.1% 수익을 거뒀고, 월말까지 보유 시 117.6%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업종별 차별화는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커머스 1호 상장'이자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대어로 주목받던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는 지난 7~8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상장 진행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참여기관의 대부분은 희망 공모가(3만500~3만95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상장 기업 중 미래반도체와 한주라이트메탈이 각각 수요예측에서 1577 대 1과 999 대 1로 평균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오브젠과 티이엠씨는 각각 98 대 1과 31 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봤을 때 종목 선정에 신중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미래반도체(938 대 1)와 한주라이트메탈(565 대 1)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오브젠과 티이엠씨는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기관이 종목 선정에 신중해지면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참고하면서 일반청약 경쟁률도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과 동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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