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웃은 金羅연대… 김기현 “나경원과 정치적 동지, 함께 힘 합치기로”

민영빈 기자 2023. 2. 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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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9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20년간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치적 동지"라며 "함께 손잡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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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지지 끌어냈다는 지적’엔 “羅, 고뇌 찬 결단하며 결심”
金, 安 겨냥… “지도부-대통령 불협화음 다신 안 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9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사실상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가 형성된 지 단 이틀 만에 공식화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20년간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치적 동지”라며 “함께 손잡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공개 회동 당시 나 전 의원의 표정이 밝지 않아 억지로 지지를 끌어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후보는 “정치적 동지 관계에서 우리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제대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나 전 원내대표가 함께해주신 것”이라며 “다만 그 자리는 여러 가지로 본인도 참 고뇌에 찬 결단을 하며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과 함께한 행사장에서 연신 밝게 웃는 표정으로 서로 대화를 나눴다. 또 카메라 앞에서는 서로 맞잡은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오찬 회동 당시 찍힌 사진에서 나 전 의원의 표정이 밝지 않아 내키지 않은 연대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오른쪽)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직후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에서 열린 보수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 행사에서도 기자들을 만나 “(나 전 의원과) 이미 벌써 서로 간에 마음을 같이 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며 “오늘 현장에서 여러분들이 보셨듯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사실은 나 전 원대대표와 김기현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할 것이며 마음을 합칠 거란 것”이라며 ‘김나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김나연대’를 공식화한 김 후보는 경쟁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행사 인사말로 이어갔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로 뽑히는 분은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 민심을 잘 받들고, 정통 보수우파의 가치를 시행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소신과 철학을 잘 녹여내야 한다”며 “당내에 더 이상 분란이 있어서는 안 되고, 당 지도부와 대통령 사이에 불협화음이 다시는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안정된 힘을 바탕으로 노동·연금·교육 개혁 등 각 분야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며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당내 많은 의견을 잘 모아서 한 목소리로 만들어내고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을 향한 호응을 유도하면서 추켜세웠다. 그는 “오늘의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온몸을 바쳐 희생하신 우리 나경원 대표님 같은 분이 앞장 서주셔야 한다. 제 생각이 맞습니까”라며 “저는 20년간 나 전 원내대표와 코드를 잘 맞춰서 손 붙잡고 여기까지 왔는데, 저희가 며칠 전에 만나서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손 잡고 가자고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나 전 원내대표와 함께 손 잡고 정통 보수의 뿌리를 잘 지키며 외연을 확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에 앞장 서보려고 한다”며 ‘김나연대’의 성공으로 전당대회 당선과 총선 승리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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