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에 홀인원 두번했는데 보험금도 두배?…보험사 "보통 한번만 지급"

김성준 2023. 2. 9. 1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이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한 라운드에서 2번이나 하는 행운을 누렸다.

김씨는 "첫 번째 홀인원을 하고 나서 같이 골프 하러 간 선배에게 '전날 밤, 젊은이에게 갖고 있던 돈다발 두 개를 빼앗기는 꿈을 꿨다'고 말했더니 길몽이라고 하더라"며 "아니나 다를까 또 한 번 홀인원을 하게 됐다. 로또를 살 걸 그랬다"며 웃어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이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한 라운드에서 2번이나 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 동호인이 홀인원 보험에 가입했다면 두차례 다 보상받을 수 있을까?

지난 6일 제주시 한림읍 아덴힐CC에서 김문기(61·경기 용인)씨가 2차례 홀인원을 했다. 김씨는 전반홀인 왕이메코스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데 이어 후반홀인 새별코스 5번홀(파3)에서는 단번에 홀컵에 공을 집어넣었다.

9일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을 쳤을 때 느낌이 괜찮았는데 홀인원이 될 줄은 몰랐다"며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첫 번째 홀인원을 하고 나서 같이 골프 하러 간 선배에게 '전날 밤, 젊은이에게 갖고 있던 돈다발 두 개를 빼앗기는 꿈을 꿨다'고 말했더니 길몽이라고 하더라"며 "아니나 다를까 또 한 번 홀인원을 하게 됐다. 로또를 살 걸 그랬다"며 웃어보였다.

골프를 시작한 지 약 20년 정도 됐다는 그는 평균적으로 80타 정도를 치지만, 이날은 74타를 쳤다.

김씨는 오르막 지형인 왕이메코스 8번홀에서 한라산을 향해 친 공은 그린에 떨어져 흐르다 이내 홀컵으로 들어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새별코스 5번홀에서는 그야말로 공이 홀컵으로 '쏙'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선후배들과 주말을 끼고 비행기로 제주에 골프 여행을 왔다는 김씨는 "10여 년 전 태국에서 한 차례 홀인원을 한 경험이 있지만, 국내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골프장 측에서 인증서를 이달 중 보낸다고 하는데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2번을 기록할 확률은 '6700만분의 1'이다.

홀인원이야 그야말로 기쁜 일이지만 축하금이 만만하지 않다. 홀인원에 성공하면 동반자들에게 기념품을 구입해 선물하고 축하 만찬, 축하라운드 등을 하는 게 관례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보상해주는 홀인원보험이다. 홀인원에 성공했을 때 통상적으로 몇백만원 가량의 일시금이 필요한 부담을 저렴한 1~3만원대의 보험료로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홀인원 보험을 취급하는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홀인원보험 상품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횟수로 1회에 한해 보상하는 상품이 주류"라고 전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