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운용부대·ICBM 종대 등장”…북, 건군절 야간 열병식
[앵커]
북한이 어젯밤 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검은 코트를 입고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았는데요.
열병식에는 전술핵운용부대와 ICBM 종대 등이 등장해, 핵공격능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 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열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일성 전 주석을 연상케하는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대를 사열했지만,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다양한 무기체계를 과시했습니다.
마차종대를 선두로 반전차포종대와 탱크종대 등 기계화상징종대가 열병 대열 초반에 행진했고, 전술미사일 종대와 장거리순항미사일 종대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열병식 후반부에 전술핵운용부대 종대가 등장했는데, 북한 매체는 "강력한 전쟁억제력과 반격능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열병식의 대미인 마지막 행렬 주자는 예상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종대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종대의 행진을 보도하며, "국가 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도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 좌우로는 강순남 국방상과 김덕훈 내각 총리, 리병철·리영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포착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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