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구도심 주차난 해소에 학교·교회·대형건물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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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고질적인 구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 교회, 대형건물 등과 주차장 나눔운동에 나선다.
학교는 방과후, 교회는 예배가 없을 때 비어 있는 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2월 중 구도심권인 가능동과 금오동 학교들을 대상으로 학교복합시설 특성화 활용방안 연구용역에 나선다.
의정부여중고, 의정부공고, 의정부 가능초등학교와 금오중학교 등 6곳이 대상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과는 취지를 설명하는 등 사전에 협의했다. 방과 후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7시(시간은 협의해 결정할 예정)까지 비어 있는 주차장과 주차가 가능한 운동장 등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주차장 나눔이다.
대신 의정부시는 주차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상반기 내 용역결과가 나오면 학교 측과 학교 운영위원회, 주민자치회 등과 협의해 협약을 맺은 뒤 개방하면 이용하도록 예정이다. 효과와 주민 반응이 좋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학교 주차장 나눔운동은 서울시, 경기도내 상당수 자치단체 등이 도심 주차난 해소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 대형교회와 건물 부설 주차장을 공유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의정부지역 종교시설 521곳에는 모두 5천면의 주차공간이 있다. 예배가 있는 주말과 수요일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어 있다, 호원·흥선·신곡·송산권역별 대형교회를 대상으로 협약을 맺고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곡동의 한 교회는 오래 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차장을 개방해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대형건물 부설 주차장은 건물주에게 주차장 시설개선비용을 지원하고 공유를 권유할 예정이다.
특히 주차시설을 늘리려고 해도 토지확보가 어렵고 많은 예산이 드는 행복로 주변은 기존 의정부 1동 입체 공영주차장 증설에 나선다.
기초 지반조사 및 구조안정성 등을 검토해 최종 증축여부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주차난 완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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