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구호활동 돌입…생존자 연이어 구조
[앵커]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급파된 우리 긴급구호대가 현지에서 생존자를 연이어 구조했습니다.
정부는 구호대 추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내린 학교 건물, 우리 긴급구호대 대원들이 한 남성을 업고, 부축해 나옵니다.
["천천히, 조심! 천천히. 여러분, 너무 쏠리지 않게! 아래쪽으로요."]
튀르키예에 급파된 한국 긴급구호대의 첫 생존자 구조 현장입니다.
수색을 시작한 지 90분 만이었습니다.
7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40대 남성과 2살 딸 등 모두 5명을 구출했습니다.
구호대는 현재 튀르키예 정부 요청으로 진앙지 가지안테프에서 140여km 떨어진 안타키아 지방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심한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입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일단 17일까지 열흘간 구조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부는 2차 구호대 파견도 검토 중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인근 지역을 여행 중이었던 우리 국민은 모두 다섯 명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두 명은 저희 대사관의 공관 영사가 직접 차량으로 안전하게 대피를 시켰습니다."]
정부는 구호대 파견 외에도 다양한 피해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오늘 오후 긴급구호본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구호대 활동을 후방지원하고 기업 등 민간영역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함께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에는 지원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시리아는 독재정권의 전쟁범죄로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데다 한국과는 정식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미수교국입니다.
정부는 유엔 등 국제기구의 요청이 오면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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