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시간 만에 생존자 5명 구조…튀르키예 韓긴급구호대 ‘사활’

2023. 2. 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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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수색·구조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현지시간) 오전 구호활동 시작한 지 7시간 만에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50분경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활동 중인 긴급구호대는 생존자인 10세 여아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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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생존자…10세 여아 ‘건강 이상 無’
2세 아동·40세 남성 父女…35세 여성도
70대 중반 남성 첫 구조…시신 4구도 수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수색·구조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현지시간) 오전 구호활동 시작한 지 7시간 만에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추운 날씨로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났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우리 구호대가 생존자를 속속 구조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안타키아 지방정부는 긴급구호대의 빠른 성과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50분경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활동 중인 긴급구호대는 생존자인 10세 여아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10세 아동은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서는 부녀 관계인 40세 남성과 2세 여아와 35세 여성 1명 등 3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을 입었으나, 건강 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현지시간) 생존자 추가 3명을 구조했다. [KDRT 제공]

현지시간 9일 오전 5시 구호활동을 시작한 긴급구호대는 1시간30분만인 오전 6시30분쯤에는 70대 중반의 남성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긴급구호대는 “이 남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존자를 구출한 곳에는 사망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지 상황을 종합하면 우리 구호대원이 생존자의 소리를 듣고, 바로 구출 통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고, 우리 구호대의 도움을 받아 통로를 통해 빠져나와 구조가 됐다.

긴급구호대의 첫 생존자 구출에 성공하면서 지역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타키아 지방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긴급구호대가 이른 시간 내에 성과를 거둬 아주 기쁘다”며 “구호활동을 통해 생존자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현지시간) 구호 개시 90분 만에 70대 중반 남성을 구조했다. [KDRT 제공]

앞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가지안텝 국제공항에 도착한 118명의 긴급구호대는 하타이주로 이동,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활동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안타키아는 이번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전문성을 갖춘 대규모 구조대 활동이 필요하다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이 있었다.

긴급구호대는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9일 오전 5시 구조 대상지인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했다.

지난 8일부터 수색·구조활동을 시작한 긴급구호대의 첫 활동기한은 17일까지로, 기한을 연장할지 2차 구호대가 파견돼 교대할지는 현지 구조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해 하타이주에서 수색·구조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현지시간)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했다. [KDRT 제공]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긴급구호본부’를 맡게 된 외교부는 이날 서울에서 이도훈 제2차관 주재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관련 긴급구호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본부는 긴급구호대 활동을 포함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간 협조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본부는 “이번 회의에서 튀르키예 현장 상황을 토대로 긴급구호대의 활동을 후방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튀르키예를 시급히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은 성금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가지안텝 국제공항에 도착한 118명의 긴급구호대(KDRT)가 구호물품을 내리고 있다. [KDRT 제공]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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