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SPC삼립, 지난해 ‘매출 3조원 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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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SPC삼립이 지난해 대형 식품 기업으로 분류하는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매출 3조원 클럽'에 새롭게 입성했다.
농심은 해외 매출의 증가가, SPC삼립은 '포켓몬빵' 열풍이 3조 클럽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연 매출 3조원을 넘기는 식품기업은 2021년까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현대그린푸드 등 4개였는데, 지난해 농심과 SPC삼립, 롯데제과 등 3곳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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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매출액 12.5%, 영업이익 35.3% 증가
농심과 SPC삼립이 지난해 대형 식품 기업으로 분류하는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매출 3조원 클럽’에 새롭게 입성했다. 농심은 해외 매출의 증가가, SPC삼립은 ‘포켓몬빵’ 열풍이 3조 클럽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농심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긴 3조12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7.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농심의 영업이익은 1121억7286만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이 기간 16.5%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법인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이 늘었다”며 “원부자재비와 운송비 등 제반 경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세에 비해 적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중국 청도 농심 공장의 이전에 따른 보상금을 받으면서 늘었다.
농심의 매출 증가 요인은 북미지역의 제2 라면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 2005년 1공장 이후 17년 만인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시에 위치한 제2공장을 가동했다. 제2공장은 연간 라면 3억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고, 1공장과 합하면 농심은 미국에서만 연간 총 8억5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농심과 더불어 지난해 새롭게 SPC삼립도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SPC삼립은 매출은 3조3145억원으로 12.5% 증가, 영업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31.6% 늘었다. SPC삼립은 “매출 성장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SPC삼립의 매출 성장은 지난해 2월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 출시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PC삼립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휴게소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유통·물류 부문에서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경영이 성과를 낸 것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 외 롯데제과도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겼다. 롯데제과의 2021년 매출액은 2조1454억 원이었는데 롯데푸드 흡수 합병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조745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 3조원을 넘기는 식품기업은 2021년까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현대그린푸드 등 4개였는데, 지난해 농심과 SPC삼립, 롯데제과 등 3곳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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