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자선회, 2박4일간 필리핀서 593명 의료혜택 제공

김경희 기자 2023. 2. 9. 19:0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으로 의료봉사를 떠난 성빈센트자선회 회원들이 현지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회장 유기동 교수)가 의료 취약 지역인 필리핀에서 593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9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자선회는 지난 2일 2박4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 빠야따스와 바공실랑안 지역으로 의료봉사활동을 떠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해외 의료봉사활동이다. 

이번 봉사에서는 순환기내과 문동규 교수를 단장으로 정형외과 오승배 교수, 박정은‧이해경 간호사, 여재욱 임상병리사, 이경보 물리치료사, 정성규 안경사, 윤상준 방사선사 등 8명이 총 593명의 현지 주민들을 돌봤다.

필리핀 빠야따스와 바공실랑안 지역은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조차 받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 교수는 “현지 주민들은 하루 소득보다 꼭 필요한 하루치 약값이 더 비싸 제대로 약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의료적 상황이 열악했다”며 “짧은 기간의 봉사였지만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치료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빈센트자선회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의료지원과 봉사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