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지난해 영업이익 2593억원…전년보다 30% 늘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2. 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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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로고. [사진 제공 =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고물가 동향 속에서도 사업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음에도 하반기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등이 연말까지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잠정치)은 2593억원으로 전년보다 30.0% 늘어났다. 이 기간 매출은 12.3% 증가한 7조6158억원, 순이익은 34.7% 증가한 1988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점친 BGF리테일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2626억원, 매출액 7조6042억원, 순이익 196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으나, 매출액과 순이익은 에프엔가이드 전망치를 0.15%, 1.3% 각각 상회했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외출이 타 분기보다 줄어드는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5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9.4% 늘었다. 4분기 매출은 1조9493억원, 순이익은 461억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 한파와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카타르 월드컵 등 이벤트 영향이 더 커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일반상품 구성비를 개선하면서 상품 이익률이 늘었고, 평균 가맹수수료율 역시 상승해 실적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점포 수 역시 지난해 말 기준 1만6787개로 전년보다 932개 늘어났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한 해에 500여개 정도 점포가 늘어나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한다.

CU는 지난해 신선식품(FF)과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세를 고려해 올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주사인 BGF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90.7% 증가한 43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7% 증가한 6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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