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과 수도권 첫 연대행사… 안철수, 캐스팅보트 충청서 외연 확장
박지원 2023. 2. 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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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9일 막판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국 17개 시·도당 청년위원장 지지 선언' 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선거 자체가 워낙 치열하고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너무 중요한 과제기 때문에 당원들이 안심할 방안을 찾아 제시하겠다"며 수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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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막판 당심 잡기 분주
金 “정통보수 지키며 총선 승리 앞장”
安 “수도권에 중원 합치면 총선 필승”
‘컷오프 金 1위’ 보도 논란… 安측 반발
金 “정통보수 지키며 총선 승리 앞장”
安 “수도권에 중원 합치면 총선 필승”
‘컷오프 金 1위’ 보도 논란… 安측 반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9일 막판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함께 공개 일정에 참석하며 약세인 수도권에서 지지 확보에 나섰고 안 후보는 캐스팅보트인 충청 지역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국 17개 시·도당 청년위원장 지지 선언’ 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선거 자체가 워낙 치열하고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너무 중요한 과제기 때문에 당원들이 안심할 방안을 찾아 제시하겠다”며 수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 행사에는 나 전 의원과 나란히 참석해 연대를 강조했다. 두 사람은 행사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거나 잡은 손을 들어 보이면서 하나 된 모습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축사에서 “앞으로 나 전 의원과 손잡고 정통 보수의 뿌리를 잘 지키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 데 제가 앞장서 보려고 한다”며 이른바 ‘김·나 연대’를 강조했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안 후보는 충청 지역에서 지지 기반 확장에 집중했다.
이날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안 후보는 “내년 22대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과 중원이 될 것이고 (국민의힘이 승리하려면) 수도권과 중원 사령관이 있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과 중원 고정표가 있고, 든든한 당원과 중도 표를 합치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넷매체인 펜앤드마이크가 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원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1위를 했으나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거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컷오프 여론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당 관계자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내용을 발설했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관계자에 대한 신원확인과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에서도 “우리 캠프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당 선관위는 이와 관련해 중간 결과 유출은 불가능하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지원·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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