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재개발 문제 덮는 도시재생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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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이후 유행어처럼 자주 언급된 '도시재생'이지만, 한국의 도시재생은 겉과 속이 다르다.
겉으로는 물리적·사회적 리모델링을 통해 삶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재개발로 인해 남겨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인 경우가 많다.
건축가이자 사회학자인 저자가 한국적 도시재생의 근본적 문제를 현장 감각으로 짚었다.
공동체 활성화나 쇠퇴한 상업시설의 재상업화 같은 억지스러운 방식이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순환하는 재생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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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관 지음, 한울엠플러스 펴냄
2010년대 이후 유행어처럼 자주 언급된 ‘도시재생’이지만, 한국의 도시재생은 겉과 속이 다르다. 겉으로는 물리적·사회적 리모델링을 통해 삶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재개발로 인해 남겨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인 경우가 많다. 사회적 실천을 통한 공간가치 생산을 의도한다지만 분배에 대한 고려, 자본에 의한 지배를 막을 장치도 딱히 없다. 건축가이자 사회학자인 저자가 한국적 도시재생의 근본적 문제를 현장 감각으로 짚었다.
“집합적 다중의 시대에 마을재생과 같은 집단주의적 대안은 지역을 살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오히려 쇠퇴해 가는 도시나 지역을 ‘경제적·인구통계학적·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재구조화하는 과정으로서 지역재상을 제안한다. ‘지역재생’은 공간적 범위가 도시나 지역이면서, 주민이 아닌 집합적 이용자들이 주체가 되는 재생 방식이다. 공동체 활성화나 쇠퇴한 상업시설의 재상업화 같은 억지스러운 방식이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순환하는 재생을 일컫는다. 4만2000원.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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