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작년 영업익 전년비 57.4%↓(종합)

"물가 상승·경기 둔화 등 영향…수익성 제고하고 신뢰 회복할 것"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1163억8000만원으로 집계, 2021년에 비해 57.4%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02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71.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983억원으로, 2% 감소했다.

다만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743억400만원, 순이익 296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52억7900만원으로 8.2%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현장 충당금 설정,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건설경기 둔화, 건자재 가격 및 외주비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각 부문별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업성 검토와 수주를 진행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1 프로젝트(광주 화정아이파크 리빌딩 프로젝트)를 통한 신뢰 회복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신뢰가 훼손된 데 대한 제고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계열사 아이파크(HDC아이파크몰 주식회사)에 300억원을 대출금 상환재원 명목으로 대여한다고 공시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