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지친 서울시민 일상에 문화쉼터로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설영 2023. 2.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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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설가 캐슬린 노리스는 '긴 하루 끝에 좋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날은 더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행복을 더 많이, 더 오래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최경주 본부장은 9일 "전례 없던 코로나19의 긴 암흑기를 지나며 우리 사회 속에서 '치유'와 '쉼'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등 일상 속 문화광장을 확대해 서울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책과 함께 쉬어가며 치유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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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
市, 책을 통한 시민문화 확대 집중
엄마북 돋움 등 책문화 사업 다채
"미국의 소설가 캐슬린 노리스는 '긴 하루 끝에 좋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날은 더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행복을 더 많이, 더 오래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 달 서울시는 '문화로 행복한 시민문화 향유 도시' 구현을 위해 '책을 통한 시민 문화 향유 사업' 3개를 올해 집중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의 운영을 확대하고, 광화문광장에는 '광화문 책마당'을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것. 예비 부모를 위한 책 선물 사업인 '엄마 북(Book) 돋움'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 문화예술사업의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사진)을 만났다.

최경주 본부장은 9일 "전례 없던 코로나19의 긴 암흑기를 지나며 우리 사회 속에서 '치유'와 '쉼'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등 일상 속 문화광장을 확대해 서울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책과 함께 쉬어가며 치유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작년 한 해 동안 21만명의 서울시민이 찾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루 평균 49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광장을 찾은 시민 16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94.7%의 시민들이 책읽는 서울광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시민들도 94%에 달했다.

최 본부장은 "탁 트인 광장 위 열린 도서관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책과 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었던 게 책읽는 서울광장의 인기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올해는 '운영일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주 3일에서 주 4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4월 '세계 책의 날'엔 광화문광장에 광화문 책마당을 조성한다. 지난해 8월 새롭게 개장한 광화문광장이 또 하나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 책과 문화예술이 흐르고(Flow) 머무는(Stay) '열린 문화 광장'으로 꾸려나가겠다는 목표다.

최 본부장은 "책과 문화, 만남과 소통이 모두 이루어지는 광화문 광장을 통해 서울이 '글로벌 톱5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복궁의 역사와 인왕산의 산세를 배경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의 현재를 보여주는 고층 빌딩이 함께 해 전 세계 어디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엄마 북(Book) 돋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가를 맞이하는 임신 3개월~출산 후 3개월 가정에 엄마아빠책 2권, 우리 아이 첫 그림책 1권과 양육 관련 서울시 정책정보를 상자에 담아 직접 보내준다. 책과 함께하는 시민의 삶을, 생애 첫 시작부터 함께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올해 25개 자치구에 공공도서관 운영 예산 약 78억원을 지원한다.

최경주 본부장은 "문화정책의 핵심은 시민들이 정책을 얼마나 삶 속에서 가깝게 체감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서울시의 다채로운 책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행복을 누리시고 정서적으로 충만한 한 해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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