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미끼로 투자금 편취한 한국인, 美 금융당국에 적발

한유주 기자 2023. 2. 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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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A사가 향후 뉴욕증권시장(NYSE)이나 나스닥(NASDAQ)에 정식 상장될 경우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 투자자들에게 교부한 A사의 주식은 대부분 거래가 불가능한 주식이었고, 국내 투자자에게 모집한 투자자금 400만불은 이씨 수중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해외 증권시장 상장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금을 편취한 A사와 사주 이모씨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적발됐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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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상장·고수익 미끼로 투자권유받을 경우 주의해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국인 이모씨는 미국 비상장 법인 A사의 주식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2019년부터 수차례 국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씨는 A사가 향후 뉴욕증권시장(NYSE)이나 나스닥(NASDAQ)에 정식 상장될 경우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했다. A씨가 2019년부터 2000명 이상의 국내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금액은 최소 미화 2000만불. 하지만 실제 투자자들에게 교부한 A사의 주식은 대부분 거래가 불가능한 주식이었고, 국내 투자자에게 모집한 투자자금 400만불은 이씨 수중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해외 증권시장 상장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금을 편취한 A사와 사주 이모씨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적발됐다고 9일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A사와 사주 이모씨는 범행 과정에서 A사 상장을 위한 어떠한 절차도 수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700불 이상의 자산을 부풀리고, 공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미 증권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코네티컷 법원에 A사와 이씨에 대한 증권법 위반 행위 금지 명령과 자산동결, 부당이익 환수 등을 청구한 상태다.

금감원은 "해외 비상장주식이나 장외거래시장(OTC) 주식은 발행사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상장 여부에 대한 정보도 불투명하다"며 "해외상장과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미국 기업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DGAR 시스템에서 기업의 발행공시, 정기·수시공시, 지분공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실적이나 재무상태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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