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너도…고금리 타고 4대 금융지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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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금융그룹도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습니다.
고금리를 바탕으로 한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6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박연신 기자, 하나금융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6천25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금리상승을 타고 이자이익이 8조 9천198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20%나 크게 늘었습니다.
외환매매이익은 1년 전보다 1240%가 넘게 늘어난 5천16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수료 이익은 1천189억 원 줄어든 1조 7천4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3% 증가한 3조 1천6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증권이 1천260억 원, 하나캐피탈이 2천983억 원, 하나카드가 1천920억 원입니다.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배당 성향을 27%로 결정하고, 주당 3천350원을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내에 1천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중장기적인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50%로 설정했습니다.
[앵커]
예상대로 4대 금융지주 모두 최대 실적을 거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한금융이 4조 6천423억 원으로 최대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어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입니다.
이들 4대 금융지주를 모두 합치면 15조 85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 배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상황입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고, 이는 이자 수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만 합하면 40조 원에 가까운데요.
지난해보다 17% 넘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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