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벗·전자칠판 살아날까…조희연, 올해 첫 추경 4724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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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으로 4724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졸속 사업계획 조성' 등을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의 2023년도 예산 5688억원을 삭감했다.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디벗' 사업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을 통해 본예산에 편성되지 못한 중학교 1학년 부족분과 고등학교 1학년 일부(70% 내외)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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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인상 반영 '학교기본운영비' 1829억…인권교육도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으로 4724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졸속 사업계획 조성' 등을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의 2023년도 예산 5688억원을 삭감했다. 이번 추경을 통해 삭감된 예산이 복원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서울시교육청 추경 세출예산은 2023년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유보된 5688억원 중 4724억원을 재원으로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3기 주요정책·계속사업 추진 예산 2153억원과 학생·학교 대상 사업 2183억원, 그 외 기타사업 388억원 등이다. 세입예산은 12조8915억원으로 기존과 변동이 없다.
추경예산 중 교육감 3기 주요정책과 계속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교육의 디지털 전환'(1905억원)이다.
앞서 서울시의회에서는 본예산에서 디지털 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지원(디벗) 사업 예산 전액(923억8994만원)과 전자칠판 설치확대 예산 전액(1590억6000만원) 등 디지털 전환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디벗' 사업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을 통해 본예산에 편성되지 못한 중학교 1학년 부족분과 고등학교 1학년 일부(70% 내외)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현장 요구를 반영해 전자칠판 설치, 원격수업지원 플랫폼 '뉴쌤' 고도화, 서울형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도 꾀한다.
서울미래교육지구 운영 예산 116억원도 편성했다. 올해 교육부 미래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학교·지역사회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지역연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마을 결합형 청소년 자치배움터 '다가치학교'와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 운영도 지원한다.
40년 이상 노후학교 건물을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운영비로는 36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우리가꿈꾸는교실' 사업 82억7000만원, 주민참여예산사업 운영 13억3000억원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학생·학교 대상 사업 예산으로 공립 학교기본운영비 1829억원을 제출했다.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분(824억원)과 학교공간 자율계획 사업비(1005억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초등 오후 돌봄교실 간식비 지원에는 25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저녁 돌봄 간식비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교자율사업선택제 63억4000만원 △공영형 사립유치원 18억6000만원 △농촌유학 지원금 9억6000만원 △학교밖청소년 교육참여수당 7억7000만원 △교육후견인제 4억원 등 학생·학교 대상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석면제거·석면관리 컨설팅과 자살예방교육·인권교육 등 시설사업비, 법령·조례 근거 추진사업 예산으로는 388억원을 투입한다.
조 교육감은 "의회의 지적을 최대한 반영해 추경예산안을 준비했다"며 "신학기를 맞이하는 학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 체감도가 높은 긴급사업과 계속지원이 필요한 사업 등에 집중했다. 의결되는 대로 신속 집행해 현장 애로사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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