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스포츠발전 위해 국가 차원 협력 다짐

한국, 일본, 중국이 스포츠 발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나가오카 케이코 문부과학성 대신(일본), 저우진창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중국)과 함께 ‘제4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를 비대면으로 열고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3 서울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는 2016년 출범한 이래 이번이 네 번째로 열렸다.

‘2023 서울 공동선언문’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올림픽 정신 확산 △장애인, 노인, 저개발국,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연대 △전문체육, 도핑 방지, 생활체육, 스포츠산업 분야 협력 강화 등이 담겼다.

3개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K-컬처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를 선보이겠다”며 “일본과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5년 도쿄하계데플림픽 등에 대한 협조를 한국에 구했다.

박 장관은 “전문체육 위주로 진행하는 3국 교류를 생활체육 분야로 확대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한일, 한중 등 2개국 체제로 진행된 생활체육교류를 한·일·중 생활체육대축전으로 확대 개편하자고 제안했고 일본, 중국도 찬성했다.

다음 회의인 ‘제5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