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나경원 띄우며 '정통보수'…충청 간 安 "연대보다 총선 승리"(종합)

김정률 기자 신윤하 기자 엄기찬 기자 2023. 2.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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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서로를 향한 견제구를 날리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후보-나경원 전 의원 연대는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견제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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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오찬 회동 이후 나경원 함께 첫 공개 행사 참석
안철수 "연대를 해서 좀 더 유리하다는 것은 핵심 아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충청=뉴스1) 김정률 신윤하 엄기찬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서로를 향한 견제구를 날리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각각 서울과 충청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국 청년위원장 협의회 지지 선언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마포을 당협 방문 및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오찬 회동 이후 처음 함께 자리를 같이하면서 사실상 나 전 의원이 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해석을 유도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과 손잡고 정통보수 뿌리를 잘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그 힘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지도부는 대통령과 불협화음 없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민심을 받들 수 있어야 한다. 원팀으로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통 보수우파를 계승해 이끌어오셨고 오늘날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온몸을 던져 희생했던 나 전 의원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과 연대에 대해 "서로 간에 마음이 같아서 이번 전대에서 김기현의 당선을 위한 길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서로 필요한 것을 계속해서 잘 공조하면서 좋은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힘은 만들기 위해 협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김 후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현직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 안 된다는 당헌·당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이 있겠지만, 소의보다는 더 큰 대의를 위해 우리가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김 후보와) 인식을 공유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안(김기현-안철수)연대'도 할 수 있으면 지금 당장 해야된다"며 "당 대표를 뽑는 경쟁은 우리 당내 선거니까 (경쟁하지만) 선거를 마치고 나면 하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으로 전당대회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당대회 이후에라도 총선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뜻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런 맥락에서 윤상현, 황교안 후보, 권성동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를 주장해왔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9일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2.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안 후보는 이날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원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중원이 격전지이자 승부처이며 최전선이 될 것"이라며 "중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원의 사령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괴산지역 당원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경선 표심에 대해 "충북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것을 확신한다"며 "여러 곳을 다니면서 그런 현장의 열기를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후보-나경원 전 의원 연대는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후보 간 여러 가지 연대 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 당대표를 뽑는 (선거의) 핵심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 위한 당대표를 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누구와 누군가 연대를 해서 누가 좀 더 유리하다는 것은 핵심이 아니라고 본다"며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당대표가 되고 당을 지휘해서 우리가 과연 제1당이 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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