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3국 스포츠 교류 및 협력 강화"

정형근 기자 2023. 2. 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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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중국의 스포츠장관이 3국의 스포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제4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가 9일 서울시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열렸다.

한·일·중 3국은 2016년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가 출범한 이래 세 차례의 회의를 통해 각각 '평창선언문', '도쿄행동계획', '베이징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스포츠를 통한 협력을 하고 있다.

다음 회의인 '제5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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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가 9일 서울시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한국·일본·중국의 스포츠장관이 3국의 스포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제4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가 9일 서울시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과 일본 나가오카 케이코 문부과학성 대신, 중국 저우진창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은 화상 회의를 통해 올림픽 개최 이후 협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한·일·중 3국은 2016년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가 출범한 이래 세 차례의 회의를 통해 각각 ‘평창선언문’, ‘도쿄행동계획’, ‘베이징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스포츠를 통한 협력을 하고 있다.

이번 ‘2023 서울 공동 선언문’은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 정신의 확산, ▲장애인, 노인, 저개발국,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연대, ▲전문체육, 도핑 방지, 생활체육, 스포츠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3국 대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2020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자산을 미래 세대에 전파하기 위한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내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K-컬처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3국 청소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일본과 중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일본과 중국 대표는 올해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5년에 열리는 ‘제25회 도쿄하계데플림픽’을 포함해 3국에서 열리는 각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나타냈다.

3국은 엘리트 선수 외에도 생활체육 동호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스포츠를 통한 화합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생활체육 교류는 한일과 한중으로 분리해 매년 양국 대표단 초청·파견 형식으로 진행했으나, 2020년부터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 ⓒ연합뉴스

박보균 장관은 “전문체육 위주로 진행하는 3국 교류를 생활체육 분야로 확대하길 바란다”며 한·일, 한·중으로 이원화된 생활체육교류를 통합해 ‘한·일·중 생활체육대축전’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일본과 중국 측이 제안에 동의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3국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체육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3국이 순환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포츠의 환경·사회적 가치가 강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은 ‘모든 인간은 어떠한 차별 없이 올림픽 정신 안에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많은 국가들은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스포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환경과 약자를 배려하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어울림체육대회’, ‘반다비체육센터’ 등 모두가 함께 누리는 K-스포츠 정책 사례를 양국 대표와 공유했다. 3국 대표는 ▲환경친화적 스포츠 발전 체계 구축 연구, ▲장애인 스포츠 향유 문화 조성, ▲노인 건강증진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 ▲저개발국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앞으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3 서울 공동선언문’의 이행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다음 회의인 ‘제5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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