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크림빵·박재범 소주 인기에... GS25·CU, 지난해 장사 잘했다

김은영 기자 2023. 2. 9.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편의점 양대산맥인 GS25와 CU가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로는 GS25가, 영업이익 기준으론 CU가 우위를 지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지난해 매출은 7조7800억원으로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0억원 15.4% 늘었다.

같은 기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이 12.3% 증가한 7조6158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593억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GS25가, 영업이익은 CU가 앞서
GS25, 매출 15.1%↑·영업이익 15.4%↑
CU, 매출 12.3%↑·영업이익 30%↑

국내 편의점 양대산맥인 GS25와 CU가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로는 GS25가, 영업이익 기준으론 CU가 우위를 지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지난해 매출은 7조7800억원으로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0억원 15.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93.8% 줄었다.

편의점 CU 내부 전경. /조선DB

같은 기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이 12.3% 증가한 7조6158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59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편의점이 ‘불황에 강한 유통 채널’이라는 걸 입증했다.

일각에선 작년 3분기까지 GS25의 성장세가 정체된 점을 이유로 4분기 매출 순위가 바뀌었을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기존의 흐름이 유지됐다.

GS25는 2021년 영업이익이 17.5% 감소하며 경쟁사인 CU(영업이익 23%)보다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작년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증가세가 0.9%에 그쳐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31.7%) 증가한 CU와 대조적인 결과를 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432억원)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기존점 일 매출이 3.6% 증가하고 신규 점포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4분기 매출은 1조9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CU(1조9493억원)보다 앞섰다.

다만, 단기순이익이 급감한 게 뼈아팠다. 단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매각을 앞둔 메쉬코리아 때문이다. 메쉬코리아에 508억원가량을 투자한 GS리테일이 이를 모두 손상 처리하면서 손익이 크게 줄었다.

매장수는 CU가 앞질렀다. 작년 말 기준 CU의 매장수는 1만6789개로 전년 대비 934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의 매장수는 1만6448개로 949개 늘었다.

CU 관계자는 “차별화 상품과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며 “일반 상품 구성비 확대 등의 전략이 상품 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편의점들은 지난해 리오프닝과 방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또 런치플레이션(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으로 대표되는 고물가 추세로 인해 도시락과 간편식 등 식음료(F&B) 부문의 수요가 급증했다.

연세우유크림빵, 원소주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주류 등이 젊은 세대에게 연달아 흥행한 것도 성장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양사는 올해도 히트 상품 출시와 가맹점 확대 등을 통해 외형과 내실 성장을 모두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U는 가맹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GS25는 요기요, 요기요 픽업, 자체 배달 앱 ‘우리동네 GS’ 등 퀵커머스 연계를 통해 반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