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바이든 발언 "극도로 무책임"…미중 관계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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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약한 경제를 포함해 엄청난 문제(enormous problems)"에 직면해있다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지난해 11월 대면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는 잠시 해빙기를 가졌지만 미국 당국이 지난 4일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중국의 '정찰 기구'를 해안 영공에서 격추한 뒤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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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 정부는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약한 경제를 포함해 엄청난 문제(enormous problems)"에 직면해있다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의 이 같은 수사는 극도로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외교 에티켓에 어긋난다"며 미국 정부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PBS 뉴스아워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서방과의 대립 구도 속에서 미국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이 제한돼 있다면서 시 주석은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시 주석)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그는 경제(력)를 갖고 있지만 이게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지난해 11월 대면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는 잠시 해빙기를 가졌지만 미국 당국이 지난 4일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중국의 '정찰 기구'를 해안 영공에서 격추한 뒤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미국은 이 풍선이 스파이 활동을 위한 것으로 주장한 반면 중국은 이 기구가 항로를 이탈한 기상 관측용 장치라고 맞섰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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