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작년 영업손실 7584억…수요위축·공급과잉 이중고(종합)

김종윤 기자 2023. 2. 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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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공급과잉 여파로 연간기준 적자전환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58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영업손실은 △기초소재 5541억원 △LC Titan 2952억원 △LC USA 364억원이다.

지난해 9월 연결편입한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 기여는 8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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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소재부문과 해외법인, 경기침체 직격탄으로 적자전환
동박 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위한 금융 조달 마무리 수순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공급과잉 여파로 연간기준 적자전환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58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2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11억원으로 97.1%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영업손실은 △기초소재 5541억원 △LC Titan 2952억원 △LC USA 364억원이다. 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9월 연결편입)은 1699억원, 818억원의 흑자를 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5조4959억원, 395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적자가 연말까지 지속됐다.

기초소재가 4분기에 크게 부진했다. 매출은 3조1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억원에서 285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성 비수기 요인이 수익성 확보를 가로막았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794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수요 하락으로 전년 동기(1조2278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소재의 스프레드(판매가격-원가 차이) 개선으로 18.5% 증가했다. 해상운임 안정화도 흑자에 기여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LC Titan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204억원 1117억원이다. LC USA(미국 법인)도 매출 6204억원, 영업손실 256억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9월 연결편입한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 기여는 818억원이다. 국제유가와 상관관계가 적은 암모니아·셀룰로스 사업 구조가 흑자를 이끌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원료가 상승 등 대외 불안정성이 지속됐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전망했다. NCC(나프타 분해시설) 사업은 글로벌 수요 악화와 증설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흑자전환 예상은 NCC 사업의 큰 변동성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며 "올해 1분기 시황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지만 경쟁사의 가동률 정상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다각화를 위한 배터리 소재 동박 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총 인수금액 2조7000억원 중 금융권에서 1조3000억원을 조달한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1조2155억원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금융 금리는 6% 정도로 예상한다"며 "시장 금리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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