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피파온라인' 흥행 넥슨, 역대 최대 매출 찍었다

지난해 매출액 3.4조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이 신작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9일 넥슨은 2022년 한 해 매출 3537억엔(약 3조394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고액이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037억엔(약 9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넥슨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811억엔(약 7783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엔(약 105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와 269% 증가했다.

넥슨 측은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HIT2'가 흥행에 성공했고,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에서 그동안 지속해온 사용자 친화적 운영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2022년 넥슨의 국내(한국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최초로 국내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었다. 축구 게임인 'FIFA 온라인 4'가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으로 크게 흥행했고, 2021년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논란으로 이용자가 빠져나갔던 RPG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넥슨 측은 "2022년 2분기부터 메이플스토리의 매출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