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부산] "패스를 왜 그렇게 줘!" 함께 훈련 참석한 박진섭 감독 호통 이유는?

신인섭 기자 2023. 2.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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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는 9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송정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부산을 맡아 본격적인 첫 시즌을 준비하는 박진섭 감독은 승격을 위해 동계 훈련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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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부산 기장)] "패스를 왜 그렇게 줘!"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송정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취재진은 부산의 초청을 받아 부산 아이파크 클럽 하우스에 방문했다. 입춘이 지나며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부산의 칼바람은 여전히 몸을 움츠리게 만들었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부산 선수들은 즐거운 모습으로 훈련에 매진했다.

도착했을 때 이미 선수단은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론도(볼 돌리기)를 진행했다. 한 그룹에서 패스는 5회. 이후 다음 그룹으로 공을 건네야 한다. 선수들은 큰 소리로 패스 숫자를 센 뒤, 빨리 다음 그룹으로 넘기라고 소리쳤다. 술래 선수들은 자기 그룹으로 공이 넘어오면 빠르게 압박을 펼쳤다.

이후 9명씩 그룹을 나눠 다시 론도를 시작했다. 이때 박진섭 감독도 한 그룹에 속해 함께 패스를 돌렸다. 마음처럼 몸은 따라주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도 패스 미스를 범하며 술래 그룹에 속해 공을 빼앗는 역할도 했다. 강한 패스가 오면 "패스를 왜 그렇게 줘"라며 장난치듯 웃기도 했다. 선수들과 거리낌 없는 모습에 박진섭 감독도 구슬땀을 흘렸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해 6월 부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리그 최하위였던 부산은 박진섭 감독을 선임하며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리그 최종 순위는 10위. 꼴찌는 면했지만, 만족스러울 수 없는 순위표였다.

부산을 맡아 본격적인 첫 시즌을 준비하는 박진섭 감독은 승격을 위해 동계 훈련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 시즌 중간에 부임해 전술적 완성도가 부족했다. 올 시즌은 조직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술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웃으며 훈련은 진행하지만, 그 안에서 모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박진섭 감독은 "내 개인적인 욕심이 많아서 선수들을 다그치거나 화도 많이 냈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승격도, 우승도 중요하지만 같이 희생하고, 팀을 위해 싸울 수 있길 강조하고 있다. 서로 즐겁고 재밌게 경기에 임하고 훈련도 해야 전체적인 분위기와 개인적인 능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부분들을 강조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시즌 문제점은 체력이라고 분석했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 시즌 제일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 후반에 체력적으로 아쉬웠다. 올 시즌은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있고, 변화된 모습이면 좋겠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제 생각이다"라며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끝으로 박진섭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동안 부산에 팬들이 적어 경기장에 흥이 나지 않았는데, 올 시즌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실 것 같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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