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시장서 '메이드 인 차이나' 비중 쑥
한국 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산)' 수입차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수입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154% 늘어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168만대로 전년(173만대) 대비 2.9%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기동력차는 전년 대비 28.7% 늘어난 44만8000대가 판매되며 시장 점유율 26.7%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는 63.7% 늘어난 16만4000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31만1000대가 판매돼 판매 대수 기준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8.5%를 기록했다.
수입 원산지별로 나눠 보면 지난해 독일, 중국, 오스트리아에서의 수입이 각각 전년 대비 7.8%, 154.5%, 20.3% 늘어났다. 그 외에 미국,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의 수입은 같은 기간 모두 감소했다. 독일계 브랜드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독일산 수입차와 독일 브랜드 생산공장이 있는 오스트리아로부터 수입이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산 차량이다. 중국산 수입차는 전기차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전기상용차와 유럽 브랜드의 전기승용차 모델 등 판매로 전년 대비 154.5% 증가하며 지난해 1만2727대를 기록했다.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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