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1위 로리 매킬로이 "세계 최고 선수는 바로 나"
최근 7개 대회서 4승 거둬
"기록만 봐도 약점이 없다"
"내 골프 인생을 통틀어 경기력이 최고다. 지금 내 기록을 살펴보면 어떤 약점도 찾을 수 없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정상, 더 CJ컵 제패, 그리고 올해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매킬로이는 9일(한국시간)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신이 현재 세계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맞는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난 너무 잘하고 있다. 늘 현명하게 경기한다고 느낀다"며 "내 골프에 있어 정말 좋은 위치에 와 있고, 일관성 있는 플레이와 그런 플레이를 지속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라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PGA 투어에서 지난해 8월 투어 챔피언십과 10월 더 CJ컵에서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린 매킬로이는 피닉스 오픈에서 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2016년 더스틴 존슨(미국) 이후 7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2013~2014시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한 적이 있다.
단순히 현재 컨디션이 좋아서 나오는 자신감이 아니다. 매킬로이는 "내가 보는 것은 최근 6개월을 넘어 최근 18개월의 성적이다. 라이더컵 이후 18개월 동안 정말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부 기록으로 봐도 눈에 띄는 약점을 확인하기 어렵다. 약점이 없는 골프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고 모든 면에서 강한 선수가 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랭킹 1~3위가 출전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세계 1위 기회를 잡은 셰플러는 "넘버2는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나도 넘버1이 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내가 세계 2위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골프를 잘 친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며 "지금은 매킬로이와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이 세계 최고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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