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음바페' 최건주 "부산에 없는 스타일, 스피드가 장점" [SS현장]

강예진 2023. 2.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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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는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겹치는 선수가 없다. 잘 활용해보겠다."

최건주는 "내 강점은 스피드다. 이동준 형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게 목표다. 부산에는 나와 스타일이 겹치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 활용한다면 나도, 팀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듯하다"라면서 새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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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팀에는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겹치는 선수가 없다. 잘 활용해보겠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달 초 안산 그리너스에서 최건주를 영입했다. 2020년 안산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와 1대1 돌파 능력이 강점이다.

프로 4년 차에 처음 적을 옮긴 최건주의 표정에는 설렘이 묻어났다. 9일 부산 송도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서 만난 그는“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기분이 새롭기도 하고, 오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산이라는 팀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부산이 최건주를 영입한 이유는 확실하다. ‘공격’, 특히 ‘골’이다. 지난시즌 부산은 40경기서 34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경기당 한 골이 안되는 ‘빈공’에 시달렸다. K리그2 11개 팀 가운데 최하위, K리그1으로 범위를 넓혀도 최하위라는 굴욕을 떠안았다. 최건주는 “오기 전부터 생각해왔던 부분이다. 안산에 있을 때보다 공격 포인트를 좀 더 많이 올려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부산에 오기 전부터 느껴졌다. 여기서 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학 시절 ‘건국대 음바페’로 불렸다. 최건주는 “어떻게 보면 그런 별명으로 인해 내가 한 번 더 이슈가 될 수 있고, 좋은 의미로 불러주시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지난시즌에는 39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 공격포인트 10개를 올리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간 안산에서 3시즌을 보냈고, 지난해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만족했던 시즌이지만 지난시즌보다 잘하는 게 목표다. 어시스트도 중요하지만 10골을 한 번 채워보고 싶다”면서 “부산에서 내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진섭 부산 감독과는 초면이다. 사제지간으로 연을 맺은 최건주는 “박 감독님은 체계적이고, 전술 하나하나 세밀하게 말씀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볼을 가지고 어떻게 상대를 혼란에 빠뜨려야 할지, 움직임에 대한 타이밍을 많이 가르쳐주신다.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리고자 하시는 것도 느껴진다”라면서 “처음에는 전술을 생각해야 하다보니 머리가 조금 아프기도 했는데, 축구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적응은 문제 없다. 최건주는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부산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본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형들도 장난 치면서 잘 대해줘서 적응은 다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새 출발 앞에 자신감이 가득했다. 최건주는 “내 강점은 스피드다. 이동준 형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게 목표다. 부산에는 나와 스타일이 겹치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 활용한다면 나도, 팀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듯하다”라면서 새시즌 각오를 다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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