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에 사활 건 보험]㊤'보장성 상품 최적화' 한목소리

임성원 2023. 2. 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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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들이 새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연초부터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진단해 본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CSM 극대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보유계약 구조 개선 활동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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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늘리고 보험계약 유지율도 높여야"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주요 보험사들이 새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연초부터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

CSM은 IFRS17 시행 이후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에서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하는 미실현 이익을 의미한다. 보험사로서는 CSM을 많이 남겨야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한다. 보험사들이 연초부터 CSM 관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투자자들은 재무제표상 수익성 지표인 CSM 규모를 보고 각 보험사의 미래가치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현금(동전)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보험사들은 그동안 보험 상품을 판 후 해당 계약에서 발생할 이익을 공시하지 않았다. IFRS17에선 이 발생 이익을 재무제표에 공시해야 한다. 결국 CSM 비중을 높이기 위해선 저축성보험 상품보다는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 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CSM의 특성상 단기적인 영업 성과보다는 미래 수익성이 중요해서 그렇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보장성보험 보유계약 금액은 1천937조5천15억원이다. 지난 2020년 11월 말 1천926조6천175억원과 비교하면 0.56% 증가했다. 보험사들은 IFRS17 도입이 예정된 2021년부터 193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에 집중하며 보유계약액을 늘리는 상품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주요 경영 방침을 밝히면서 CSM 확보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상품은 업계 최고의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며 "종신상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건강상품은 생손보업계 톱 수준으로 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CSM 극대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보유계약 구조 개선 활동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도 "보험계약 평가 방식의 변경에 따라 CSM이 높은 상품 위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보험 영업의 미래 수익성인 CSM이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며 "위험 보장이라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는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CSM 확보에 우선한 전략을 통해 생명보험업계 2위를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1년 7월 통합 출범하며 업계 4위권으로 출발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 전략을 통해 영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보험계약 유지율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도입한 IFRS17 시행으로 보험사들은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재무상태표상 공시정보인 CSM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보험사들의 CSM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해당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험계약 유지율 관리 등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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