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는 `호호` DGB는 `흑흑`… 실적 엇갈린 지방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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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로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과 DGB금융이 각각 6000억원, 4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DGB금융은 자산시장 침체에 따른 계열 증권사 부진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JB금융지주는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13.1% 감소한 406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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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로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과 DGB금융이 각각 6000억원, 4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DGB금융은 자산시장 침체에 따른 계열 증권사 부진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JB금융지주는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가이던스 대비 15.0% 초과 달성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지배지분 ROE(자기자본이익률) 13.9%, ROA(총자산이익률) 1.05%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자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6.5% 포인트 개선된 39.7%였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09% 포인트 상승한 11.39%에 달했다.고정이하 부실여신비율은 0.59%, 연체율은 0.58%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개별 계열사도 견고한 실적을 냈다.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이익은 각각 13.5%, 33.0% 증가한 2076억원, 2582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4.7% 증가한 1785억원, JB자산운용은 44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46.4% 증가한 29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13.1% 감소한 4062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취약차주 대출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미리 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은 우량 여신 위주의 여신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판매관리비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돼 18.9% 증가한 3925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도 순이익이 773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반면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1639억원) 대비 77.1% 급감했다.DGB금융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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