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는 `호호` DGB는 `흑흑`… 실적 엇갈린 지방금융지주

문혜현 2023. 2.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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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로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과 DGB금융이 각각 6000억원, 4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DGB금융은 자산시장 침체에 따른 계열 증권사 부진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JB금융지주는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13.1% 감소한 406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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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DGB금융지주는 증권사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각사 제공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로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과 DGB금융이 각각 6000억원, 4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DGB금융은 자산시장 침체에 따른 계열 증권사 부진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JB금융지주는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가이던스 대비 15.0% 초과 달성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지배지분 ROE(자기자본이익률) 13.9%, ROA(총자산이익률) 1.05%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자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6.5% 포인트 개선된 39.7%였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09% 포인트 상승한 11.39%에 달했다.고정이하 부실여신비율은 0.59%, 연체율은 0.58%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개별 계열사도 견고한 실적을 냈다.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이익은 각각 13.5%, 33.0% 증가한 2076억원, 2582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4.7% 증가한 1785억원, JB자산운용은 44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46.4% 증가한 29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13.1% 감소한 4062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취약차주 대출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미리 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은 우량 여신 위주의 여신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판매관리비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돼 18.9% 증가한 3925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도 순이익이 773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반면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1639억원) 대비 77.1% 급감했다.DGB금융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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