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케미칼, 영업익 30.7%↑…석화업계 불황에도 ‘호실적’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884억, 영업이익 254억 올려
고부가 코폴리에스터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
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 [SK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케미칼이 석유화학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코폴리에스터와 제약 사업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9일 SK케미칼은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84억원으로 2.4% 줄었다.

연간으로는 매출은 1조2560억원으로 2021년보다 1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7% 증가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 확대에 따라 자체 사업의 실적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별도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 조치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부진한 업황으로 그린소재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코폴리에스터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화장품 용기 [SK케미칼 제공]

그린케미컬 부문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211억원)보다 22%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56억원으로 전년(1875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고투명·고내열 플라스틱 에코젠(ECOZEN) 판매 확대 등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제약 사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9억원, 65억원이었다. 매출은 기존 제품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와 일부 품목의 약가 인하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송기석 SK케미칼 가치혁신실장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기술 확보와 원재료 생산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실행전략 정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772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1%, 83.5%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291억원, 2305억원으로 2021년보다 12.5%, 58.5% 줄었다.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