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년만에 영업익 1조 회복
9일 두산은 지난해 17조538억원의 매출액과 1조12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각각 32%, 22.5% 늘어난 수치다. 두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두산의 호실적은 주요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4433억원, 영업이익이 1조10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었고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중단사업손익, 자회사 주식 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전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수주한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됐으며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매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액(누계 기준)은 7조5842억원으로 2021년 대비 19.6% 증가했다. 수주 잔고도 전년 대비 7.6% 상승한 14조4821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1조원 규모의 사우디 주단조 공장, 해수담수화 플랜트, 괌 복합화력, 이집트 원전건설 및 장기유지보수 계약 등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 목표액도 전년 대비 1조247억원 늘린 8조6000여억원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소형모듈원전(SMR) 수주 확대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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