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안부 협업, 국정기획수석이 ‘원스톱 서비스’…정부개혁 차질 불가피”

2023. 2. 9.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국정공백이 없도록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행안부 사이의 업무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관이 장관 대리를 맡아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까 업무 편의를 위해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국정공백이 없도록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행안부 사이의 업무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관이 장관 대리를 맡아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까 업무 편의를 위해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행안부 업무 중 자치행정은 정무수석실, 인사는 인사비서관실이나 공직기강비서관실, 재난관리는 국정상황실 등으로 나눠져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장관 업무를 대신하는 차관이 일하기 쉽지 않으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창구가 돼서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행안부 수장 공백 상태에 따라 노동·교육·연금 등 3대개혁과 정부개혁(3+1 개혁) 추진 등에 실질적인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탄핵 위기에 놓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심리에 착수했다. [연합]

이 관계자는 “사실 튀르키예 관련 민간 지원도 행안부 장관이 앞장서서 해야 될 부분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행안부) 업무가 잘 되고 공백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려고 하지만 실제로 애로사항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행안부 장관이 재난관리시스템을 이끌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주춤할 수밖에 없고, ‘3+1 개혁’도 정부혁신과 관련된 예정된 행사 같은 것들도 장관이 없으면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차관 체제에서는 ‘강력한 추진력’보다는 관리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 장관이 당연직으로 맡았던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본부장직에 대해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보면 기본적으로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이고 필요한 경우 총리가 맡을 수 있게 돼있다”며 “그런데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법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문제 때문에 다소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일을 덜어드리고 안심할 수 있도록 공백을 메워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감수하면서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