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맞불작전?…한국발 입국자에 '흰색 비표' 착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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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롄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부터 다롄에 도착하는 중국 국적 항공편을 포함한 모든 한국발 항공편은 외국 국적 승객에게 비표를 목에 걸도록 나눠주고 있는데, 이는 현지 해관 측에서 요구한 것이며 비표도 해관이 제작해 나눠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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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롄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다롄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이 한국인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줬다"는 글과 함께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착륙 이전 승무원들이 한국 등 중국 이외 국적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면서 공항에서 해당 비표를 손에 들고 외국인 전용 통로를 나아가야 하고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대한항공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한공 측은 입국 관련 당국의 요구를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3일부터 다롄에 도착하는 중국 국적 항공편을 포함한 모든 한국발 항공편은 외국 국적 승객에게 비표를 목에 걸도록 나눠주고 있는데, 이는 현지 해관 측에서 요구한 것이며 비표도 해관이 제작해 나눠준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앞서 한국 방역 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에 노란색 비표를 목에 걸게 한 데 따른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식별하기 위해 이들에게 노란 비표를 착용하게 했는데, 중국인들 사이에서 차별적 조치라는 불만이 나왔던 바다.
한편 한국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대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고, 해당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보복성 조치를 취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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