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월 조합장 선거 앞둔 '상호금융' 검사 착수…'배당잔치' 점검

서상혁 기자 2023. 2.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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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8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상호금융조합이 과도한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농·축협, 수협, 산립조합 등 일부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당을 과도하게 하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선거와 맞물려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시기를 앞당겨서 결산 검사를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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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앞두고 배당 과도하게 늘릴 가능성 제기
ⓒ 뉴스1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오는 3월8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상호금융조합이 과도한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농·축협, 수협, 산립조합 등 일부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각 조합의 배당 규제,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 전반적인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3월 8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조합이 표를 얻기 위해 손실 흡수 능력 대비 과도한 배당에 나설 조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본지 1월29일자 [단독] 선거 앞둔 상호금융, 배당 확대 조짐에 금융당국 "과도한 수준 안돼" 제동)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선 전국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조합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올해 조합장 선거가 예정된 신협 조합도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당을 과도하게 하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선거와 맞물려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시기를 앞당겨서 결산 검사를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연말부터 각 상호금융중앙회에 사내 유보금을 확대하고 대손충당금도 충분히 쌓아달라고 요청했다. 순자본비율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조합에 대해선 과도한 배당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달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각 중앙회 담당자와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배당은 기본적으로 금융회사의 자율 결정 사항이나, 손실 흡수 능력 범위 이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6일 업무계획을 통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이라는 국민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및 자본여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주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균형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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