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이트진로 '맥스' 17년 만에 단종하나...대체 신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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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출시해 지금까지 46억캔 이상 판매고를 올린 하이트진로의 올몰트(100% 보리맥아만 첨가) 맥주 브랜드 '맥스'가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독일식 올몰트 맥주는 하이트진로의 맥스와 오비맥주의 '오비 라거',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하이트진로의 맥스를 대체할 올몰트 맥주 신제품이 국내 주류 시장에 변화를 줄지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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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출시해 지금까지 46억캔 이상 판매고를 올린 하이트진로의 올몰트(100% 보리맥아만 첨가) 맥주 브랜드 '맥스'가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맥스를 대체할 올몰트 신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생산 일정을 확정했다.
맥주 생산을 위해선 발효 15일, 숙성 10일 등 최소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3~4월 중 신제품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품명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테라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맥스 △S라이트 △스타우트 등 5개 맥주 라인업을 갖췄다.
테라와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는 맥아에 전분을 섞은 상품으로 사실상 같은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맥스는 독일식 전통 올몰트 제품이며 S라이트는 저칼로리, 스타우트는 흑맥주라는 특성이 있다.
맥스는 2006년 출시 후 하이트와 함께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 호주산 청정 맥아와 리얼탄산을 강점으로 내세워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은 '테라'에 주도권을 내줬다.
하이트진로 맥주 연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6058억원이다. 이 중 약 60~70%는 테라 판매액으로 추정된다. 생산 라인도 이에 맞춰 테라 위주로 가동하는 상황이다.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는 지방 위주로 유통되며, 맥스는 캔·패트 시판 제품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독일식 올몰트 맥주는 하이트진로의 맥스와 오비맥주의 '오비 라거',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출시 초반 인기를 끌었지만 시장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국내 특유의 '소맥' 선호 문화와 무관치 않다. 카스, 테라 등 맥아와 전분을 섞고 탄산 함유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을 소주와 섞어 마시는 게 보편화된 음주 문화에서 올몰트 맥주 판매고를 높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이트진로의 맥스를 대체할 올몰트 맥주 신제품이 국내 주류 시장에 변화를 줄지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맥스 단종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스 출고량이 감소한 건 맞지만 올몰트 맥주 수요가 여전하고, 특히 생맥주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단종에 대해선 들은 바 없고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테라 외에 제한된 생산라인 현황을 고려할 때 올몰트 맥주 제품군을 2개로 유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이트진로 맥주 생산이 테라에 집중돼 있어 매출 비중이 낮은 올몰트 맥주 제품군을 2개 유지할 명분이 약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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